[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총괄 국책 과제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남대·한화큐셀·모든솔라 컨소시엄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진행하는 '2021년도 농업에너지 자립형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서 국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국책 과제는 논, 밭, 과수원에 대한 각각의 한국형 표준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영농형 태양광 표준안을 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농지에서 농민이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 = 한화큐셀] 2021.04.07 yunyun@newspim.com |
컨소시엄은 '작물별 생산성을 고려한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개발 및 실증'에 대한 총괄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영남대는 화학공학, 식물병리학, 원예학 등의 교수진과 연구진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본 연구를 총괄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특화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영농형 태양광 맞춤 구조물 업체인 모든솔라는 토양 부식도에 따른 최적 기초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며 농지 하부에서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농형 태양광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 크기와 배치를 조절해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있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하도록 기존 육상 태양광 모듈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소형 모듈을 제작했다. 이 모듈은 태양광 하부의 음영을 최소화해 농작물이 필요한 광합성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정재학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작물별 생산성에 최적화된 한국형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가에 영농수익과 매전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한화큐셀은 관련 연구 및 솔루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