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이 7일 첫 고위급 정례협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와 방한중인 미르와이스 나브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정무차관(수석대표)은 이날 '제1차 한·아프가니스탄 정책협의회'에서 ▲한-아프가니스탄 협력관계 ▲지역정세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브 차관은 이날 오후 최종문 외교부 2차관도 만났다.
외교부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방한 중인 미르와이스 나브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정무차관(왼쪽 두 번째)이 7일 외교부에서 열린 제1차 한·아프가니스탄 정책협의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4.7 [사진=외교부] |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내부협상 등의 진전을 통해 오랜 분쟁을 종식할 정치적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안정적이고 평화로우며 민주적인 아프가니스탄 재건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양성평등 제고 ▲대두(大豆) 사업 ▲경제개발 경험 공유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양자 개발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들이 실질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나브 차관은 한국의 지원이 아프간 재건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으며,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원칙과 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개최된 첫 고위급 정례협의로서, 아프간 내전을 종료하기 위한 평화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됐으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아프간 평화정착·재건을 위한 기여와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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