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보궐선거 참패가 확실시 되자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등 거취에 대한 논의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7일 11시 45분께 당사를 나가며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부족한 것은 어떻게 더 개선하고 채울지, 또 민생과 개혁 과제는 더 철저히 해야 된다는 의견을 나눴다"며 "지도부 거취와 관련된 것은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1.04.07 photo@newspim.com |
최고위원단 사퇴 등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의총을 마친 뒤 말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쇄신하고 새롭게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논의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고, 논의를 더 해보겠다"고 답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묻는 질문에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 의총 후에 결정할 듯"이라며 "내일 아침 의총 전에 한번 더 모일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전당대회 연기론 혹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5월에 전당대회는 그대로 정상적으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11시 35분께 입장문을 통해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민주당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 국민의 뜻에 따라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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