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8일 새벽 종료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오 당선인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p 넘게, 박 당선인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8%p 넘게 각각 크게 앞서며 압승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1.04.08 kilroy023@newspim.com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100% 개표 결과, 오세훈 당선인은 57.50%(279만8788표)를, 박영선 후보는 39.18%(190만7336표)를 각각 얻었다. 득표차는 18.32%p(89만1452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100% 개표 결과, 박형준 당선인은 62.67%(96만1576표), 김영춘 후보 34.42%(52만8135표)를 기록했다. 득표차는 28.25%p(43만3441표)다.
서울 최종 투표율은 58.2%(선거인수 842만5869명, 개표수 490만2630명)이며, 부산 최종 투표율은 52.7%(선거인수 293만6301명 개표수 154만6051명)이다.
여론조사 추이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민주당 내에서는 거센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더 고삐를 쥘 전망이다.
오 당선인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실상 당선 확정 후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코로나19,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과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시민들이 너무나 많다"라며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길까를 생각하면 참으로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며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였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라며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진구 캠프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1.04.08 kimsh@newspim.com |
박형준 당선인도 전날 밤 10시 50분께 부산진구에 위치한 캠프에서 "위대한 부신시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거기간 내내 가진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그 마음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후보는 전날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한다"라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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