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에도 677명을 기록했다.정부는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초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4차 유행 조짐을 크게 우려를 나타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확진자 수는 오늘 677명으로 나흘 연속 600∼700명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4.10 nulcheon@newspim.com

전 2차장은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오르고 있다"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감염 확산세가 커지지 않도록 이달부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시설 현장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정부와 지자체 '합동방역점검단'도 꾸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 2차장은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학원,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면서 "점검에서 확인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운영중인 예방접종센터 71개소 이외에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다음 주 중 추가로 설치·운영한다"며 "접종 대상 확대 상황에도 대비해 거주지 인근에서 빠르고 편리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 1만 4000여개소와 위탁의료기관 계약체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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