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이 합의로 종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침해 소송 건에 대한 합의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할 합의금은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으로 총 2조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주가를 눌러왔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금 또한 이미 그린본드 발행, 페루 광산 매각만으로도 약 2조원 수준의 자금은 마련된 상태"라며 "이에 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매각, SKIET 상장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배터리 관련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증설을 '125+(알파)α'GWh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신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2공장(11.7GWh)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유럽 3공장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착공이 시작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8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23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는 정유사업 부문에서 유가 상승로 인한 재고평가이익 반영, 화학사업 부문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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