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 하원인 국민의회가 단거리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프랑스 국민의회. 2021.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프랑스 국민의회는 열차로 2시간 30분 미만 소요되는 짧은 거리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원에 송부됐다.
이는 향후 10년 간 탄소배출량을 40%까지 줄이는 기후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법안이다.
항공사 업계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매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국내선 운항 제한 추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그네스 파니에르-루나셰르 경제재정부 국무장관은 유럽1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공 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에 기여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배출 감소 노력과) 동등하게 우리는 우리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KLM에 40억유로(약 5조3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 다음 달 나오는 2021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에어프랑스는 13억유로 영업손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앤드컴퍼니 연구원들은 오는 2024년에야 항공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