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도시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연결해주는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이달부터 문을 연다.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 외에도 정부로부터 교통·숙박·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농협과 함께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4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둘레길 벼농사체험장의 벼들이 노랗게 익어있다.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벼농사체험장은 도심에서 체험하기 힘든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 수확된 쌀들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2020.10.07 pangbin@newspim.com |
도시형인력중개센터는 도시민을 모집해 농작업 실습교육,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후,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연계해 농촌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중개된 인력에 대해서는 원거리 교통비, 숙박비 및 단체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시범 운영하면서 도시 유휴인력과 일손 부족 농가의 연결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연인원 1800여명의 도시민을 경기 여주, 강원 양구, 인제, 전북 고창 등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중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서울시, 농협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료를 지원받고,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지속적인 농작업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받는다.
농작업 참여자는 참여 의지 및 희망 근로기간, 농작업 경험 등을 고려해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농작업 참여자는 근로지역 및 작업내용 확정 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에 배치된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또는 푸마시(농협 위탁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서 4월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농협 등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본사업이 도시 구직자에게 농촌 일자리 소개를 하고 농촌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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