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당권 도전에 도전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관련해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그 뿐만 아니라 지난 번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는 것이 옳았는가 아닌가 하는 등등 여러 문제와 반성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나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 묻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0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성실하게 내는 것도 우리의 변화된 모습의 한 단면"이라며 "당의 혁신을 통해서 일신하려는 충정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주의도, 민생도 유능하게 성과를 내지 못한 책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의 할 일에 집중함으로서 유능한 민주당을 보여줄 때"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손절해선 안 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이 국민들의 어려운 삶을 유능하게 혁신해나가라 라고 하는 요구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제기된 '최고위원 선출방식 번복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차기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의결했으나 사흘 만에 전당대회 선출 방식으로 뒤집은 바 있다.
우 의원은 "당이 비상한 상황이고 말 그대로 당원들 참여를 통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라며 "취지 그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 궐위시에 중앙위에서 선출하는 규정이 있는데 그런 규정을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 현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가 라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봤다.
그는 "차기 지도부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당에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결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지금 이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 그래서 지도부 구성에서 당원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가 있기에 당원참여가 정해진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단은 버리고 당원들의 지혜를 믿고 당원들 믿을 모아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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