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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전 고위공무원 투기 의혹"...류재수 시의원 경찰에 고발

기사등록 : 2021-04-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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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진주시의회 류재수 의원(진보당)은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8월 당시 재직 중이던 도시건설국장 A씨가 자녀의 명의로 구입한 맹지나 다름없던 땅을 진주시가 2년 지난 후 진입도로를 내줬다"고 밝혔다

류재수 진주시의회 의원이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 공무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류재수 의원] 2021.04.13 news_ok@newspim.com

류 의원은 "시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문산대호-정촌 죽봉간 리도 208호선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전혀 관련 없는 땅을 보상해주고 도로까지 닦아 주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맹지였던 땅은 진입도로가 생겼고 이로 인해 땅값이 올랐다"면서 "A전 국장은 이를 근거로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구매가의 4배 가량인 4억 7000만원에 팔아 2억 70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토지 보상과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당시 B건설과장의 전결로 이루어졌다고 언급했다.

류 의원은 "당시 업무에 관여했던 공무원 3명을 직권남용, 업무상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면서 "A전 국장의 공모나 지시가 있었는지도 명백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당시 A국장과 담당 공무원 3명은 모두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진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news_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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