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 현장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지상 14층·52실)을 올해 3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는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공공전세주택 [자료=LH]

전용면적은 54~83㎡이고 보증금은 1억8000만~2억5000만원 수준으로 시세보다 저렴하다. 모든 호실은 3개 이상의 방을 갖추고 있다.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고품질 자재와 빌트인 옵션(시스템 에어컨·인덕션)이 있고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대의 주차가 가능한 규모로 조성됐다.

주택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교통 편의성이 높다. 이마트·안양일번가 등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및 관공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에 따라 조성되는 주택으로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에서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한다. 올해 서울에서 3000가구와 경기·인천 3500가구를 포함해 총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하며 가구원수가 3인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고 나머지 가구는 2순위가 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LH는 정부정책의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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