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국내 얀센 백신의 도입계획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영하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접종 중단계획과 관련해서 국내 도입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에 대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680만명 중 18~48세의 여성 6명에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CDC와 FDA는 미국 내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6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얀센 백신과 혈전에 대한 관련성을 조사중이다. CDC는 14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관련 혈전 사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갖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올 2분기부터 총 600만명이 접종할 얀센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 팀장은 "상반기 내 백신공급사별 구체적인 물량과 3분기 도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공급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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