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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文 지지율 하락 요인 살펴보니...①부동산정책 ②LH사태 ③내로남불

기사등록 : 2021-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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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 실패 41.2%, LH사태 32.3%, 내로남불 30.4%
향후 국정 우선순위는 일자리 창출, 불평등·양극화 해소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불신',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 '내로남불식 태도와 오만함',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분열' 등을 꼽았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9일~10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7재보선 이후 국정현안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13 photo@newspim.com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국정 운영 중 '코로나19 방역 등 국민 안전' 분야를 가장 잘 한 정책(24.7%)으로, 부동산 정책을 가장 실패한 분야(41.7%)로 꼽았다.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개혁 지속에 중점을 둬야 한다'(47.2%)는 의견과 '사회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47.1%)는 의견이 0.1%p 차이에 불과, 실질적으로는 똑같은 수준이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를 두 가지로 고르라는 항목에서는 1, 2순위 답변을 합산한 결과,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불신'이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32.3%), '내로남불식 태도와 오만함'(30.4%),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분열'(2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동산정책 실패'(46.8%) >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39.4%)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20.1%) 등의 순으로 꼽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정책 실패'를 꼽은 응답은 30대(50.4%), 서울(49.8%), 화이트칼라(47.3%), 진보성향층(45.2%)에서 많았다.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는 대구/경북(42.0%), 학생(43.3%) 등에서 많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KSOI 여론조사 2021.04.14 nevermind@newspim.com

임기 약 1년을 남겨둔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공정­투명사회를 위해 개혁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47.2%)는 의견과 '사회 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47.1%)는 의견이 0.1%p 차이에 불과, 실질적으로는 똑같은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59.7%)과 20대(56.1%)에서는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56.9%)와 40대(58.8%)는 '개혁에 주력하라'는 응답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4%가 '개혁', 38.3%가 '안정'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KSOI 여론조사 2021.04.14 nevermind@newspim.com

향후 국정 우선 순위로 두 가지를 고르라는 항목에서는, '일자리 창출'(29.2%), '불평등·양극화 해소'(24.8%), '사회 통합'(23.0%), '검찰­사법부 개혁'(22.2%), '언론개혁'(20.0%)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35.2%)와 30대(31.4%)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높았으며, 40대(31.2%)는 '언론개혁', 50대(31.3%)는 '불평등/양극화 해소', 60세 이상(33.6%)는 '사회 통합'을 많이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1순위로 '언론개혁'(20.9%)을 꼽았으나, 1, 2순위 합산 시 '검찰­사법부 개혁'(37.3%)이 '언론개혁'(32.2%) 요구보다 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소통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직접소통 확대'(29.3%)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국민 대화- 언론소통 강화'(27.3%), '각계 각층 접촉 활성화'(20.4%) 순이었다.

보선 이후 민심 수습 차원의 쇄신 인사 시 중점을 둬야 할 항목으로는 '도덕성'을 1위로 꼽았다(27.1%). 이어 '전문성'(25.8%)-'업무추진력'(16.0%)-'소통능력'(13.9%) 순이었고, '개혁성'(9.9%)과 '참신성'(3.7%)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20대(25.0%)는 '업무추진력', 30대(30.3%)는 '전문성', 40대 이상(평균 28.7%)은 '도덕성'을 꼽아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생성 전화면접 방식 (유선 10.8%, 무선 89.2%)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1% (유선 7.2%, 무선 1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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