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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사학비리 제기' 안진걸 손배소…법원 "불기소 이유 들여다볼 것"

기사등록 : 2021-04-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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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2005년 제기된 사학비리 의혹 언급
법원 "당시 불기소 이유 뭔지 보겠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12번 형사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법원은 안 소장이 제기한 '사학비리 의혹'에 대해 당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근거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강화석 부장판사는 14일 나 전 의원이 안 소장을 상대로 낸 3100만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나 전 의원 측은 "지난 2005년 교육부 감사 당시 정봉주 전 의원을 찾아가서 (부친 소유의) 홍신학원을 감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님에도 언론 등에서 사실인 것처럼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소장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강 부장판사는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청탁 사실이 없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인 듯한데, 어떤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건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문서송부촉탁을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자신을 찾아와 홍신학원을 교육부 감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쌍방 소송전으로 불거졌지만 두 사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 소장은 해당 의혹을 언론 기고글이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이에 지난해 1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송달 문제로 미뤄지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6일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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