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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무처 당직자 폭행 논란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기사등록 : 2021-04-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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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매사 경각심 갖고 의정활동 임할 것"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7 재보선 투표날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을 떠났다.

송 의원은 14일 '국민의힘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송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민생과 당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2018년 보궐선거로 당원한 이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원내부대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분과위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등의 당직을 맡아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봉에 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활실에서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7일 개표상활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폭언, 발길질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4.08 leehs@newspim.com

그는 "통합신당 준비위원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출범의 초석을 마련했고, 21대 총선 직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당의 재건과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은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을 준비하는 과정 중 아쉬웠던 부분을 피력하는 가운데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을 함으로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갖고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며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4·7 재보선 당일,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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