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강북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 오세훈 시장의 첫 '50층 재건축 단지'로 조성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오 시장이 후보자 시절 재건축 규제 완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재건축조합은 빠르면 올해 6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직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한강맨션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1.04.15 ymh7536@newspim.com |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올 6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8일 서울시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시행인가 승인은 보통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제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한강맨션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경우 한강변 '50층'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은 후보자 시절 "박 전 시장 10년간 도시 경쟁력이 저하됐다"며 제2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여의도·압구정·성수·합정·이촌 등 10개 지역을 한강변 전략·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최고 50층' 한강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고 완화의 경우 실무자 의견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과정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특히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지만 의무 반영 규정은 따로 없어 시장 권한으로 규제 완화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층고제한은 시장권한으로 규제를 완화 시킬 수 있다.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마련된 '35층 규제'를 담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전면 수정을 통해 기존 '35층'에서 '50층'으로 완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강팬션 조합원 관계자는 "이르면 6월 사업시행인가 승인이 마무리된 이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첫 한강르네상스 사업 단지가 될 경우 '50층' 아파트로 재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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