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GS건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운영키로 하고 ESG 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그랑서울 본사 전경 [사진=GS건설] 2021.04.15 sungsoo@newspim.com |
ESG 위원회는 GS건설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ESG 영역에 대한 다양한 쟁점사항을 발굴 및 파악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점검한다.
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된다. ESG 위원회 위원장은 이희국 사외이사(전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사장)가 맡는다.
GS건설은 ESG 위원회를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GS건설의 미래사업 대부분은 친환경 사업에 집중돼 있다.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비롯해 모듈러 사업,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해외 태양광 지분 투자형 사업,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다.
GS이니마는 작년 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에 걸쳐 고정가격으로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는 운영사업이다. 이에 필요한 설계조달시공(EPC) 뿐만 아니라 자본조달, 운영관리와 유지보수(O&M)를 일괄 포함해 수행한다.
GS건설과 GS이니마는 작년 7월부터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선진 공법인 모듈러 사업도 본격화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하고 충북 음성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벽, 바닥 등을 구성하는 콘크리트 부재를 미리 운반 가능한 모양과 크기로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다.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방식은 ESG 시대를 대비한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서다.
GS건설은 앞으로도 ESG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설 산업에 친환경 공법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ESG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오는 데 노력해 왔다"며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를 전략적으로 전환해 미래 지향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ESG 시대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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