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대선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2020.08.18 photo@newspim.com |
대구·경북(TK) 출신인 김부겸 전 장관의 총리 발탁은 이낙연·정세균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이었던 만큼 호남에 몰렸던 지역을 영남에 안배함으로써 임기 말 화합의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TK 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 내내 TK 패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김 전 장관의 국무총리 입각을 내심 바라는 분위기였다.
왼쪽부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문승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
총리가 화합형으로 뽑혔다면 내각은 안정형으로 구성됐다. 이제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관료, 전문가 출신을 장관에 포진시킴으로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꾀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내정됐다.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왼쪽부터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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