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개최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에서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2021.04.16 iamkym@newspim.com |
그는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코로나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되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오늘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Platform)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인 만큼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빌 게이츠도 제로탄소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힘을 합치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탄소중립을 할 수 있다. 기업인으로서 그의 말을 지지하며 우리 기업들도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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