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9명으로 확인됐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변이로 분류하지 않아, 정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월 이후 인도 입국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중 인도변이는 9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국내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확진자는 3월 2명, 4월 7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인도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는 '이중변이'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중 2개의 돌연변이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도 외에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에서 총 77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남아공, 브라질 변이를 고려할 때 인도변이는 백신, 단일항체 효과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파력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중이다.
손 반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한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는 상황이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