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목욕탕 종사자 3만9000여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목욕장업, 어린이집 등 감염위험시설에서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목욕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종사자 전수검사, 입장 인원제한,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등 조치를 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목욕장업 종사자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전수검사에서 환자가 발견된 8개 지자체에서는 종사자 전수검사를 격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목욕장 이외에도 숙박업이나 다른 공중위생업소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욕탕 외 어린이집에서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육교직원 등 종사자 18만4000명을 검사한 결과 20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정부는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 수칙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현장점검을 하는 등을 통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손 반장은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집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접종도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라며 "장애아를 돌보고 있는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에 대한 예방접종이 4월 초부터 진행 중에 있고, 6월부터는 전체 보육교직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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