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군인 및 군무원의 군 관련 부지(군공항·부대 이전 예정 토지 등)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토교통부로부터 3000여명의 토지거래내역을 전달받아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토부로 3000여명의 거래내역 조사의뢰를 해서 현재 그들의 거래내역을 받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 대변인은 "추가로 650여명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 국토부로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이에 따라 국방부가 국토부로부터 토지거래내역을 전달받아 조사하는 대상은 총 3650여명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는 사업 고시 5년 이내에 관련 토지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전·현직자 등 3000여명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국방부가 사전에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제출받은 인원들이다. 다만 일부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인원들도 있는데, 이 인원들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개인 사유서를 제출받고 있다.
부 대변인은 "개인별로 사유를 확인한 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국방부 내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자체적으로 조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군 수사기관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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