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도봉구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쌍문1구역'이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 요건을 확보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6일 쌍문1구역에서 토지 등 소유자 29%의 동의를 얻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정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1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강북구 미아역 역세권 2021.04.15 krawjp@newspim.com |
쌍문1구역은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1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중 하나로 3만9233㎡ 규모의 저층주거지다. 쌍문1구역은 과거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2015년 지구에서 해제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후보지 발표 후 LH는 지난 9일 도봉구에 있는 선도사업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추진일정을 설명했다.
쌍문1구역은 후보지 발표 후 20일이 채 안되는 기간에 30%에 육박하는 주민동의율을 얻는 등 주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구지정 요건인 1년내 주민 3분의 2 동의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개발구상안 마련 및 사업성 분석을 거친 후 5월 중에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국토부·지자체 사전검토위 이후 7월에 지구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쌍문1구역은 현재 1종·2종 일반주거지역을 용적률 상향을 통해 약 10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5곳이 발표됐고 쌍문1구역·수색14구역·증산4구역 등 3개 구역은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 제출을 마쳤다. 영등포구 신길 2·15구역은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수익률 향상·신속한 사업추진·용적률 등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돼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지정동의서가 제출된 구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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