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지역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의 날 41주년을 맞아 저상버스 도입과 자립 생활 지원 계획 등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는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날이 시작 된지 어느덧 40년도 지났지만 광주시는 인권도시를 표방하기만 할 뿐 우리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권 보장과 자립 생활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4.20 kh10890@newspim.com |
단체는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한 사람의 똑같은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본적인 권리의 보장을 늘 이야기 했지만 마치 도돌이표가 있는 노래 악보처럼 장애인을 위한 공약과 정책들은 10년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이다"며 "이것이 우리가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고 부르며 길 위에 서는 이유"라고 토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권 보장과 자립 생활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4.20 kh10890@newspim.com |
이어 "다른 이에게는 '권리'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공기' 와도 같은 일이 우리가 10년 넘게 말해야 할 무리한 요구인 것이냐"며 "해마다 별다를 것 없는 답변은 그만 듣고 싶다. 지금과 달라진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장차연은 △가고 싶은 곳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 △살고 싶은 곳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른 이의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권리 △최중증 장애인이라도 시설로 떠밀려 들어가지 않고 지역에서 살 권리 등을 요구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