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미얀마 군부 쿠테타와 관련해 "현재 미얀마 상황은 과거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조속히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박 장관은 20일 오후 1시30분 열 세 번째 현장 방문 일정으로 인천 영종도 소재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1시 30분 인천 영종도 소재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를 방문해 미얀마 어린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2021.04.20. [사진 = 법무부 제공] |
이번 방문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을 만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 장관은 이날 △미얀마 아동 교육 참관 △시설 점검 및 순시 △미얀마인 및 자원봉사자 간담회 등 일정을 가졌다.
특히 박 장관은 미얀마 아동들의 한글 수업을 참관하고, 생활관과 식당, 한국어 수업 교실 등을 둘러보면서 "아동들이 한국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한국과 미얀마를 이어주는 든든한 기둥과 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장관은 지난해부터 한국에 입국해 생활하고 있는 미얀마인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이들의 한국 정착 상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센터에서 이들을 돕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현재 미얀마 국민들이 겪고 있는 정치 상황은 과거 우리가 겪었던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무력행사로 미얀마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히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돼 미얀마 국민들이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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