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로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을 분리해 독일 제조업체인 지멘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로템 지분 33.7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현대로템의 시가 총액은 2조3356억원이다.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로템의 지분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의 철도, 방산, 플랜트 등 크게 세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인 철도 부분의 영업손실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누적 적자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한다.
방산 부문의 경우 해외 기업에 매각하려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때문에 다른 계열사나 국내 다른 방산 기업으로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04.02 people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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