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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621.92(-513.81, -1.76%)
항셍테크지수 8185.00(-126.69, -1.52%)
국유기업지수 10888.52(-197.35, -1.78%)
* 금일 특징주
미창의료과학(0853.HK) : 53.50(+1.65, +3.18%)
알리바바픽처스(1060.HK) : 1.10(+0.04, +3.77%)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 : 59.70(-8.90, -12.97%)
오광자원(1208.HK) : 5.15(-0.17, -3.2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1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28621.92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52% 하락한 8185.00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 또한 1.78% 떨어진 10888.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도 △무역∙대만∙신장(新疆)위구르 문제 등을 둘러싸고 확대되는 미∙중 갈등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중국 당국의 중국 인터넷기업에 대한 고강도 반독점 규제 △통화정책 긴축 전환 우려 지속 등 다수의 요인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섹터별로는 의료기기, 미디어, 생명과학 등이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자동차, 비철금속, 석유 섹터 또한 높은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1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의료기기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미창의료과학(0853.HK)이 3.18%, 복성제약(2196.HK)이 2.16%, 선건테커(1302.HK)가 4.41% 상승했다.
자동차 섹터에서는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 이하 헝다자동차)가 12.97%의 큰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지리자동차(0175.HK)가 2.60%, 비야디(1211.HK)가 2.84%, 광저우자동차(2238.HK)가 1.40% 하락했다.
헝다자동차의 경우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제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 계획을 공개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한 다수의 자동차 상장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과 비교해, 헝다자동차는 오히려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이번에 헝다자동차가 전한 양산 소식이 아직 자본시장의 확신을 얻을 정도로 큰 호재성 재료는 되지 못한 것"이라는 평을 내렸다.
이와 함께 '테슬라 테마주' 또한 대거 하락했다. 앞서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생한 중국인 테슬라 차주의 기습시위 여파로 확대된 중국의 테슬라 비난여론이 주된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민실그룹(0425.HK)이 3.67%, 넥스티어자동차그룹(1316.HK)이 2.84%, 강서강봉이업(1772.HK)이 1.82%, 복요유리(3606.HK)가 1.27% 하락했다.
'2021년 상하이 모터쇼'의 개막일인 19일 장(張)모씨는 테슬라 전시장 차량 위에 올라가 '브레이크 고장'이라고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장 씨는 테슬라 모델3 차량의 브레이크 오작동을 이유로 자신의 가족이 사망할 뻔했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창안왕(長安網)은 20일 온라인 논평을 통해 테슬라 차주가 극단적 방법으로 모터쇼에서 소동을 벌인 것은 사과할 일이지만, 근본적인 책임은 테슬라에게 있다고 비평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 또한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메이퇀(3690.HK)이 3.88%, 콰이서우(1024.HK)가 3.66%, JD닷컴(9618.HK)이 3.62%, 알리바바(9988.HK)가 2.80%, 텐센트홀딩스(0700.HK)가 2.17%, 바이두(9888.HK)가 1.75%, 샤오미(1810.HK)가 1.31%의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 국유 광산 개발업체 중국오광그룹(中國五礦集團) 산하의 금속 채굴 및 광산 개발업체 오광자원(1208.HK)이 3.20% 하락했다.
전 거래일 중국오광그룹 산하의 또 다른 자회사인 오광발전(五礦發展 600058.SH)이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 대상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계열사인 오광자원의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담업체 알리바바픽처스(1060.HK)는 양호한 1분기 실적 달성 전망에 3.77%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저녁 알리바바픽처스는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 영화관의 운영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알리바바픽처스는 11억51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