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현대차가 실적 공개를 앞두고 반등 중이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 0.44%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내수 판매 호조로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에 대해 "1분기 매출 28조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88% 증가할 전망"이라며 "1분기 중국 제외 도매 판매는 7.6% 늘었으며, 믹스(Mix) 개선에 따른 ASP 상승과 맞물려 차량 사업 매출은 22조5000억 원을 예상한다. 이에 시장 영업이익 기대치 1조46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같은 이익 모멘텀은 올 2분기에도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 시각과는 다르게 현대차의 믹스 개선에 기반한 이익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2021년 기준 PER 7.7배 수준으로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및 신사업 모멘텀이 강화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 역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는 올 1분기 매출이 15조9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0%, 영업이익은 1조2900억 원으로 190.6% 증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신차들의 흥행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 상황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동시에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했다.
이날 현재 기아 주가는 전날 대비 0.48%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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