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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ECB 통화정책 유지 속 상승

기사등록 : 2021-04-2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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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면서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하며 달러화를 띄웠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91.3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내린 1.201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5% 하락한 1.384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CB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일부 ECB 매파 인사들이 다음 분기 테이퍼링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던 긴축에 대한 기대는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급격히 후퇴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논의와 관련 "그러한 논의는 그저 시기상조"라면서 PEPP의 어떤 변화든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특정 시간과 연관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 중인 미국과 경제 성장의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달러화와 유로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4.06 mj72284@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가진 부유층에 적용하는 자본이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를 모두 하락 전환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널드 심슨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개선될 때까지 유로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이 추진된다면 법안이 발효되기 전에 큰 수익을 올린 주식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주식시장에 타격을 줘 달러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는 혼조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4만7000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7개월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발표한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619만 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험 자산 약세 속에서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 가치는 달러 대비 0.55% 내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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