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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주택임대사업자 소형주택 10채 중 4채 소유"

기사등록 : 2021-04-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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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공급면적 40㎡(12.1평) 이하 주택(이하 소형 주택) 열 개 중 네 개는 주택임대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소형 주택은 236만호로, 이 가운데 88만호 이상을 주택임대사업자가 가지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88만호는 236만호의 37.3%에 이르는 규모다.

주택임대사업자 소유 비율이 커진 것은 소형 주택 공급이 모자랐기 때문은 아니었다. 소형 주택은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27만 호에서 236만 호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공급된 물량도 계속 늘어 전체 호수의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공급된 비율은 23.01%에서 24.45%로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서울에 공급된 비중이 더 컸다.

소형 주택 물량 공급은 계속 늘어났지만, 주택임대사업자가 매입한 주택 수는 이보다 더 많았다. 소형 주택은 2018년 229만 3000호에서 2019년 236만여 호로 6만 7000호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민간임대주택은 공급 물량보다 2만 2000호 많은 약 8만9000호가 증가했다.

주택 공급량보다 주택임대사업자의 주택 매입이 더 많았던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소형 주택 소유량은 2018년 79만 1281호에서 2019년 88만 34호로 늘었으며, 작년 6월까지 96만 997호로 늘어, 해마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 의원은 "주택임대사업자가 열 채 중 네 채를 소유한 소형 주택의 가격이 폭등하고 그나마 매매시장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소형 주택 이상의 집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파트값 폭등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종부세 완화를 논의하기 전에 집값 안정화가 우선이며, 그 첫 번째 과제가 주택임대사업자 혜택을 손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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