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교통방송(TBS)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에게 회당 출연료로 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TBS 다른 프로그램 진행자들 출연료의 4~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공개한 TBS 라디오편성부 및 텔레비전 제작1팀의 '제작비 청구서'에 따르면 , TBS는 김 씨에게 라디오 출연료로 회당 150만 원, TV 출연료로 회당 50만 원을 각각 지급, 회당 종합 출연료로 200만 원을 지급해왔다.
[사진=황보승희 의원실 제공] |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주 5일 방송으로 김 씨는 주당 1000만 원, 월 4000만 원을 받아온 것이다.
TBS는 다른 '가'급 진행자들에게는 회당 20만∼46만 원의 라디오 출연료를 책정해 지급했다. 김 씨만 '별결' 등급을 매겨 150만 원의 출연료를 책정했다.
김 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는 주장은 지난해 10월 황보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하면서 나왔다. 당시 국회와 서울시의회 등이 김 씨의 출연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TBS는 '본인 동의'를 이유로 김 씨의 출연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황보 의원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대해 "제작 부서에서 매주 출연료를 집행하기 위해 주 단위로 작성하는 내부 결재 문서"라고 설명한 뒤, "국민의 세금으로 출연료 잔치를 벌여온 셈"이라고 비판했다.
[사진=황보승희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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