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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서정협 "서울시, 새로운 도약 만들어 낼 것"

기사등록 : 2021-04-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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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고려 이임식 30여명 참여
오세훈 "제가 떠나봐서 아는데…손때 묻은 현장 자부심"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후 9개월간 권한대행으로 서울시장 자리를 지켰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3일 김학진 행정2부시장 함께 서울시를 떠났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이임식에 참석한 서 부시장과 김 부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서울시가 새로운 도약과 표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만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정1·2부시장 이임식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2021.04.23 dlsgur9757@newspim.com

서 부시장은 "권한대행으로 지낸 마지막 9개월은 전 직원과 뭉쳐 위기를 헤쳐나간 순간이었다"며 "코로나19 불길까지 겹치면서 가장 긴장했던 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3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의 바다를 향해 떠난다"면서 "뒤에는 언제나 밀어주는 든든한 선배와 동료직원이 있어 어떤 시련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 부시장은 "서울시는 위기의 선두에서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 낼 것"이라며 "서울시민으로 돌아가 최대 지지자, 후원자로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도 "서울시장 유고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여러분의 손을 잡고 시민의 일상을 지켰다"며 "공직의 자리는 어렵지만, 수도서울을 책임지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당당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두 부시장에게 서울시장 공로패를 수여했다. 오 시장은 "제가 서울시를 떠나봐서 아는데 손때 묻은 현장을 볼 때마다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봄이 왔는지도 몰랐다는 의료진의 말처럼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두 분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두 부시장님의 오랜 열정이 바래지 않도록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뛰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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