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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하락, 유로존 지표 호조에 유로화 랠리

기사등록 : 2021-04-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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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로화가 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6% 내린 90.8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예상을 깨고 강세를 보인 달러화에 대한 포지션 정리가 지속하고 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번 달 초부터 본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면서 "달러는 1분기 매우 강했고 언와인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4.09 mj72284@newspim.com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60.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63.1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전월 대비 20.7% 증가한 8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88만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오히려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선 지표가 유로화를 띄웠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67% 상승한 1.2098달러를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예비치는 50.3으로 3월 49.6에서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9.1을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제조업 PMI는 63.3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합 PMI는 53.7로 8개월간 가장 높았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2% 오른 1.3883달러를 가리켰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09%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도 0.43% 올랐다.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특별한 정책 변경을 결정할 것으로 보진 않지만 최근 경기에 대한 평가 변화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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