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수앱지스는 지난 19일 용인 소재 GMP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시생산을 개시, 현재 생산이 순항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수앱지스 기술진이 질소탱크에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WCB(제조용 세포)를 꺼내고 있다. [사진=이수앱지스] |
이수앱지스는 올 3월부터 춘천에 위치한 한국코러스 공장 기술진들과 스푸트니크V를 함께 생산하며 기술이전을 진행했고, 4월 초에는 생산할 수 있는 WCB(Working Cell Bank, 제조용 세포은행) 및 주요 원재료를 용인공장으로 이송하는 등 순차적으로 시생산을 준비해 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컨소시엄 주관인 한국코러스 외에 이수앱지스가 유일하다.
손영수 이수앱지스 상무는 "한국코러스 기술진들과의 협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우리 공장에서의 생산 재현성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이수앱지스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오랜 업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조기에 스푸트니크V의 안정적인 생산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시생산과 동시에 생산설비 확충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과 동일한 장비 및 배치 스케일로 본생산도 빠른 진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5일 국내 컨소시엄 기업 중 1호로 러시아 RDIF(Russia Direct Investment Fund, 러시아직접투자기금) 및 한국컨소시엄 주관인 지엘라파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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