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 비중이 5년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이탈·고령화가 점차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지난 2015년 123만7000가구에 비해 5만6000가구(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농가는 103만6000가구로 5년전보다 4.8% 감소했고 어가는 4만3000가구로 5년전보다 20.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가는 9만8000가구로 5년전보다 8.7% 증가했다.
2020 농림어업총조사 [자료=통계청] 2021.04.27 204mkh@newspim.com |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4000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27만9000명(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231만7000명, 어가는 10만5000명, 임가는 22만2000명이었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5.7%에서 5.1%로 0.6%p 감소했다.
농림어가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0.2명 감소했다. 주된 가구 유형은 2인가구였으며 농림어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농림어가 고령인구 비중은 42.1%로 지난 2015년보다 4.3%p 높아졌다. 이는 전체인구 15.7%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농림어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지난 2015년 64.8세보다 1.1세 높은 65.9세로 조사됐다.
농림어업총조사는 전국 모든 농림어가와 행정리에 대한 전수조사로 지난 2010년부터 통합실시됐다. 5년마다 실시하며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9월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백순미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서기관은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농림어가의 인구 자연감소가 심해지고 있다"며 "도시에 거주하면서 주말마다 농사를 짓는 인구도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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