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의 자주권을 위해 국산 백신을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인도 거주 교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2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백신수급문제의 근본해법은 국산백신의 개발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백신은 5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2개 백신이 임상 2상을 개시해 하반기 3상 진입이 예상된다. 홍남기 총리대행은 "정부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임상·생산 전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 중"이라며 "올해도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8 yooksa@newspim.com |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백신도입 협의와 함께 기술이전 생산방식 계약을 내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홍 총리대행은 "향후 우리 백신개발 원천기술 확보 및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어 "정부가 발표한 계획백신이 차질없이 도입돼 공급되도록 최우선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까지 259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앞으로 3일간 백신접종을 착실히 진행해 이달내 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홍 대행의 이야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인도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항공편이 봉쇄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내국인 이송 목적의 부정기편은 계속 운행되고 있다는 게 홍 대행의 이야기다.
그는 "우리 교민도 100여명이 이미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1만 1000여명에 이르는 인도 교민들의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인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교민의 귀국지원을 비롯해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민 이송을 위한 추가 부정기편 신청시 신속하게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홍 총리대행은 정부의 특별방역관리 조치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실시된 집중 방역점검에선 이틀간 24개 부처에서 2148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거리두기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과 같은 방역지침 위반건수는 238건이 적발됐다. 홍 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고 했던 칠곡군수의 표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각자 기초 방역수칙 준수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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