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빠르면 오늘, 늦으면 내일 중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신설 합당 방식을 고집한다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가 구성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흡수 합당은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7 leehs@newspim.com |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전했다.
주 권한대행은 "보도에 의하면 국민의당 3분의2 정도는 합당 찬성, 3분의1 정도는 다른 의견으로 알고 있다"며 "전날 국민의당 최고위 합당 의결을 모았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들을 점검해 봤다. 지분, 재산관계, 직원고용 3대 문제도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정당법상 합당 방법에는 신설과 흡수 합당이 있다. 신설은 당명, 로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것인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흡수 합당은 어느 한쪽 당명 그대로 유지하면 빠르면 3일 안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이 신설 합당을 제안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30일에 인수하기 때문에 그 절차대로 후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그 문제를 이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안 대표와 만나 어디까지 논의하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만 한다. 확인해서 당에 보고한다"며 합당 논의를 후임 지도부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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