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발생한 격리장병 부실 급식 논란, 육군훈련소 '열흘 간 샤워 금지 조치' 등 논란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서 장관은 28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일부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과정 중에 발생한 격리장병 급식 부실, 열악한 시설제공, 입영장정 기본권 보장 미흡 등,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해군 2함대를 방문해 격리 장병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병들이 제보한 격리장병 급식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장병들이 직접 게시한 사진들을 보면 국이나 반찬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또 육군훈련소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들에게 열흘간 샤워를 금지하도록 하고 화장실 이용시에도 순번을 정하도록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국방부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국방부와 각 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방역관리대책본부의 임무수행체계를 보완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최단기간 내에 부모님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격리장병의 생활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의 방역대책과 장병들의 인권보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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