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줄줄이 낙제점을 받았다. 성남 부동산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75개 공공기관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미흡' 명단 [자료=기획재정부] = 2021.04.28 204mkh@newspim.com |
기재부는 매년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총 243개 공공기관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2020년도 조사 결과 '우수' 기관은 39개, '보통' 기관은 82개, '미흡' 기관은 75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47개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조사 미실시 등으로 측정이 어려워 평가에서 제외됐다.
'미흡' 기관은 기관의 모든 평가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과거보다 개선되지 않은 경우로 목표 달성도가 50% 미만인 경우다. 공기업 11개, 준정부기관 33개, 기타공공기관 31개가 해당했다.
'미흡' 공기업은 ▲LH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부동산원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이다. 준정부기관에서는 ▲근로복지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미흡'을 받았다.
'우수' 공기업은 목표 달성도가 100%인 경우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통합공시된다"며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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