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6% 늘어난 9649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594억원으로 4850%가 증가했다.

[제공=현대건설기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1331대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 실적이다.

지난달 초 1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달러 추가 확보로 판매처를 넓혔다.

인도 시장에서는 지난 1월 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했다. 현지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1106대) 대비 40% 늘어난 1549대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경기회복 기대와 각국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 인도에 더불어 유럽, 북미시장에서도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각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 및 제품라인업 확충,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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