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방역을 맡고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근무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근무하던 인천공항 음압격리실을 폐쇄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검역소 근무자 5명을 포함,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검체 검사 결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의 직원과 파견 군인 등 근무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검역소에서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을 포함,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인천공항의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들이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음압격리시설의 근무자로 파악됐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전날 이 시설의 직원 1명이 확진되자 근무자 7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0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음압격리시설을 폐쇄한 뒤 방역 소독을 했으며 빠르면 내일(29일) 밤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입국객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로 검역대 옆 대기시설에서 머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의 신규 확진자 29명 가운데 검역소 직원들을 포함한 24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이다.
계양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650명이다.
전날까지 인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은 12만69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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