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국민의힘과 당대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8일 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1시간 정도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29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추가적인 논의는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즉 당대표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이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신설 합당을 고수하냐는 질문에 "당대당 통합에 대한 원칙에 대해 말했다. 통합은 목적이 중요하다"라며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지 않나.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대당 통합이라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답했다.
그는 주 권한대행과 이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인 당의 노선이나 당헌·당규, 정강정책, 필요한 위원회 등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라며 "다만 세부적인 내용들은 실무선에서 자세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6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안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 가능성에 대해 "다음에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일정들이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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