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의혹 관련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5월 10일 개최된다.
대검찰청은 29일 "이성윤 지검장의 수사심의위가 5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
앞서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달 이 지검장을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지난 22일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검찰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같은 날 신속한 수사심의위를 대검에 요청했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은 이튿날 수사심의위만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지검장이 윤석열 전 총장 후임 선임을 앞두고 검찰 기소를 최대한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추천위는 이 지검장이 김 전 차관 관련 사건 주요 피의자라는 점과 수사팀의 기소 방침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군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모든 분이 만족하는 회의 진행을 했고 결과에도 모두 만족했다"며 "표결도 했지만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등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박 장관은 추천위 의사를 존중해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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