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30일 경찰·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대상에 20대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익산에 사는 A(20) 씨는 지난 20일 개인정보가 도용되고 A씨 명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4.30 obliviate12@newspim.com |
사기범은 피해자 A씨와 카카오톡 친구 맺기 후 검사 신분증과 수사공문, 피해자명의의 대포통장 사진을 보내 믿게 한 후 피해자를 속였다.
이후 금융결제내역을 확인 후 혐의가 없으면 환불해 주겠다며 인터넷 등 사이트에서 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을 구매해서 핀번호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라고 요청했다.
A씨는 핀번호를 카카오톡으로 보냈지만 환불 등 연락을 받지 못했다.
전북지역에서는 3월말기준 수사기관을 사칭해 상품권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총 30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간 8건에 비해 275%나 증가했다.
전북경찰은 "수사기관에서는 절대로 상품권 등 금전을 요구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하는 신분증, 공문은 모두 가짜이며 금전이나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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