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 관촉사는 30일 오전 지난 15일 승용차 추락 사고로 대학생 5명이 사망한 논산시 탑정호 사고현장에서 '탑정호 안녕기원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번 위령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가족 및 관촉사 주지 혜광 스님, 구본선 논산시의장, 김진호 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추모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탑정호 안녕기원 합동 위령제에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2021.04.30 kohhun@newspim.com |
위령제는 개식, 위령제, 살풀이춤, 조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유가족들은 위령제는 단순히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논산시의 안전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혜광 스님은 "고인과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위령제를 마련했다"며 "유가족들이 하루 빨리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염원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들을 위한 위령제에 많은 분들이 두 손 합장해 극락왕생을 간절하게 기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본선 시의장은 "우리들 마음속에 절망이 있으면 고인들 또한 절망의 길을 걷고, 희망이 있으면 희망의 길을 걷기에 희망을 갖고 희생자를 위로 한다"며 "논산시의회에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과 시민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도시 논산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탑정호 사고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2021.04.30 kohh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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