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근로자의 날인 1일 "더 이상 안전장치도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날에 일어난 장위동 사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전날 성북구 장위10구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를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월 29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유튜브 브리핑 캡처] 2021.04.29 sungsoo@newspim.com |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철거 작업 중이던 작업자 1명이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오 시장은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 과정을 점검했고 소방당국은 밤새 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아직 매몰된 작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철거과정상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사고현장에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착잡했다"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안전장치도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작년 한 해 동안만 해도 882분, 하루에 2~3명 꼴로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법적·제도적 안전망의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공정과 상생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일수록 더욱 단단한 안전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공정이고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가 더 손해보지 않게 사회가 힘쓰는 것이 상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 노동자에 대한 '그물망 지원'을 가치로 노동자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감정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해 사각지대 없는 노동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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