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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홍콩증시종합] A주 휴장 관망세·경기회복세 둔화우려 '하락마감'

기사등록 : 2021-05-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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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5월 3일 오후 6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8357.54(-367.34, -1.28%)
항셍테크지수 8227.89(-85.29, -1.03%)
국유기업지수 10713.00(-112.25, -1.04%)

* 금일 특징주

복성제약(2196.HK) : 59.00(+9.65, +19.55%)
레일리에스테틱(2135.HK) : 0.92(+0.25, +37.31%)
코스코해운(1919.HK) : 15.40(+1.50, +10.79%)
방정홀딩스(0418.HK) : 0.87(+0.40, +85.1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노동절 연휴를 맞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이 5일까지 휴장에 돌입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감이 커지면서 이날 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28357.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04% 하락한 10713.00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03% 떨어진 8227.8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의료기계, 의료미용, 해운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자동차, 교육, 항공, 비철금속은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의료기계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영승의료(1612.HK)가 26.47%, 춘립의료(1858.HK)가 8.47%, 아이캉메디컬홀딩스(1789.HK)가 5.79%, 강기메디컬홀딩스(9997.HK)가 2.01% 상승했다.

의료미용 섹터 또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레일리에스테틱(Raily Aesthetic Medicine International Holdings 2135.HK)이 37.31%의 상승폭을 기록해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밖에 복성제약(2196.HK)이 19.55%, 시스람메디칼(Sisram Medical 1696.HK)이 15.93%, 강철제약(0867.HK)이 4.22%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과 홍콩증시에서 의료미용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업계 호황기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풍증권(天風證券)에 따르면 화장품과 성형∙미용 등 외모와 관련한 소비 경제활동을 지칭하는 지칭하는 옌즈경제(顏值經濟)가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019년 1500억 위안 규모에서 2023년 3000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 = 텐센트증권] 3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그 중 복성제약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복성제약이 투자사로 참여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BNT)의 'BNT162b2' 백신 후보 물질이 7월 전까지 중국에서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 거래일에 이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전날인 2일 궈광창(郭廣昌) 복성그룹(푸싱∙Fosun)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에 메드조이(邁卓, MED·JOY) 브랜드 산소발생기 1만5000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성제약은 중국을 대표하는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1개월간 홍콩증시에서 70% 가까이 상승했다.

해운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코스코해운(1919.HK)이 10.79%, 중원해운항구(1199.HK)가 4.75%, 코스코홀딩스(0517.HK)가 2.23%, 동방해외(0316.HK)가 3.7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계 경기 회복세와 함께 컨테이너 운송수요와 운송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해운업체들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며 견고한 업계 경기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한 것이 해운섹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코스코해운의 1분기 영업수익은 648억4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9.58% 늘었고, 순이익은 154억52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00.62%나 폭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양대 사업인 컨테이너 운송 관련 업무와 컨테이너 부두 관련 업무를 통해 벌어들인 영업수익 비중은 각각 96.93%와 4.09%를 차지했다.

항셍테크지수 대표들은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1.60%, 메이퇀(3690.HK)이 1.61%, 비야디(1211.HK)가 2.18%, 화훙반도체(1347.HK)가 1.13%,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1.20%, 알리바바(9988.HK)가 0.53%, 샤오미(1810.HK)가 0.61%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정보제품 유통업체 방정홀딩스(0418.HK)가 85.11% 폭등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주주 지배구조 개편 소식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전 거래일인 4월 30일 저녁 방정홀딩스는 "모기업인 북대방정그룹유한공사(北大方正集團有限公司∙FOUNDER)가 주하이화발그룹(珠海華發集團), 중국평안보험(中國平安保險), 선전특발그룹(深圳特發集團) 등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협의서를 체결했으며, 해당 협의서는 해당 공시일로부터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들 세 기업은 방정홀딩스의 지분을 양도받으며 방정홀딩스의 새로운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그 중 중국평안보험의 경우 370억5000만~507억5000만 위안을 투자해 방정홀딩스의 지분 51.1%~70%를 양도받았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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