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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정국 개막…노형욱·임혜숙·박준영·문승욱·안경덕 청문회 열린다

기사등록 : 2021-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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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교체 이후 첫 맞대결…철통 방어 vs 송곳 검증
4·7 재보선 후 쇄신 내각 '인사청문회', 낙마자 발생시 文 정권 상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화된다. 여야 신임 지도부의 첫 기싸움도 펼쳐질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기말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철통 방어를, 국민의힘은 여야 지도부 교체 이후 이뤄지는 첫 맞대결인 만큼 송곳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부터 각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04.22 dlsgur9757@newspim.com

야당과 언론의 검증은 이미 시작됐다.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배우자 김모씨는 지난해 절도죄로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노 후보자는 "이 일은 배우자가 갱년기 우울증상을 앓으면서 충동적,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농지 편법 증여·외유성 출장·논문표절 의혹·자녀 이중국적 및 증여세 탈루·미납세금 지각 납부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장식품 대량 반입 및 불법 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박 후보자 측은 지난 1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19년 말쯤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한 카페에서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증여세 회피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 후보자의 두 자녀가 지난 5년간 신고한 소득 대비 예금액이 급증한 점을 들어 증여세 탈루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이마트 탄현점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이마트 간부가 관리하는 선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점이 구설에 올랐다. 안 후보자 측은 "선물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한 상황이다.

야당은 임혜숙·노형욱 후보자에 공격의 예봉을 세우고 있다. 박준영 후보자도 막판 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청문회는 내로남불 전시회"라며 "야당의 임명 동의를 얻기에 장관 후보자 대부분 수준미달"이라고 비판했다. 

4·7 재보선의 여당 패배 이후 쇄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개각의 인사청문회여서 후보자의 낙마가 이뤄지면 문재인 정권 차원의 상처가 불가피하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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