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인 3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8140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4.9%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공매도 거래대금은 2790억원으로 전체의 3.1%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p(0.04%) 오른 3,149.05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5.03 yooksa@newspim.com |
공매도 금지 직전일인 지난해 3월 13일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감소(7.4%→4.9%)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소폭 증가(2.4%→3.1%)했다.
투자자별 현황을 살펴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3.9%에서 90.7%로, 코스닥은 70.2%에서 78.0%로 늘었다. 반면 기관의 비중은 코스피(45.4%→7.7%)와 코스닥(27.0%→20.3%) 모두 줄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7억원에서 181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개인 대주시스템 개선과 대주 재원 확충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개인 공매도가 증가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1위 종목은 전체의 56.8%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코스닥은 41.7%인 다원시스로 나타났다.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코스피에서는 셀트리온(710억원)이, 코스닥에서는 씨젠(289억원)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0.66%)를 시현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업종의 전반적인 약세로 전장 대비 2.2% 내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전후 주가 추이 등을 보면 공매도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장기(1~3개월후)적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유동성과 시장 변동성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오히려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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