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인사청문회]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단호히 대응"

기사등록 : 2021-05-04 10:0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철저하게 실시"
"해운산업 재건…스마트 해운물류 실현"
"카페 운영, 사려 깊지 못한 처신" 사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5대 당면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우선 "연안과 어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으로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1.05.04 kilroy023@newspim.com

이어 "일본측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해양환경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을 철저하게 실시하겠다"면서 "오염수 관련 정보도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또 "연안‧어촌의 지역 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연안‧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5년간 어가수와 어가인구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연안‧어촌 지역이 소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촌뉴딜 300, 연안‧항만의 재생 확대와 해양레저‧어촌관광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 사람이 모이고 다시 살고 싶은 연안‧어촌 지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확대해 잡는 어업을 지속가능한 자원관리형 어업으로 전환하고, 친환경‧스마트 양식을 확산시켜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자는 또 "해운산업 재건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나아가 스마트 해운물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해운업계의 선복량 확충을 지원하고, 진해신항 건설 등 항만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해운물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한 해운물류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5.04 kilroy023@newspim.com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2030년까지 관공선‧민간선박을 LNG,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탄소 선박건조 기술도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친환경 부표를 100%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재활용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착시켜 실시간 해양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항행위험요소 제거 등을 통해 해상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연안여객선, 낚시어선, 레저선박과 위험물운반선 등 4대 취약선종을 집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시된 의혹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로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카페 운영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dream@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